유심 재고 문제 해결 차원…로밍 동시 이용 서비스 제공
유심 교체 온라인 예약,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용량 증대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9/news-p.v1.20250429.871f25abf3bd4ded920d6f791ed84956_P1.jpg)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으로 유심 포맷을 적용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유심 포맷이란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심 교체를 하지 않고도 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존 유심 교체가 하드웨어 방식이라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 경우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데이터 백업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교체 소요 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SKT는 내다봤다. 단 유심 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 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해당 작업은 5월 중순까지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심보호서비스’도 권장하고 나섰다. SKT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심 교체를 할 경우, 해킹으로 인한 유심 불법복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SKT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수요에 비해 부족(현재 100만개, 5월 말까지 약 500만 추가수급)한 유심 재고, 교체 처리 시 소요 시간으로 인한 1일 교체 물량 한계 등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SKT는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찬가지로 내달 중순에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SKT는 사이버 침해 사태 관련 고객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한편 SKT는 지난 28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근접 매장에 유심 교체를 위한 예약을 받고 있다. 하루 동안에만 교체 예약자 건수가 382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처리용량도 크게 늘렸다. 29일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5월 초까지 1500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할 전망이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