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 산불 영향구역 57.7㏊(헥타르)

소방청, 대응 1단계·국가 소방동원령 발령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연합]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28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에 사는 899여 가구 12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산불이 확산하면서 소방 대응 1단계와 국가 소방동원령을 함께 발령했다.

이날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에 노곡동(670여명)과 무태조야동(540명) 등에 사는 주민들은 근처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대피했다.

대구 북구청은 산불이 계속 확산하자 서변동 일대 주민들 역시 근처 동변중학교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불은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했다. 소방 및 산림 당국은 오후 2시 14분 현장에 도착해 오후 3시 10분 산불 1단계, 오후 3시 40분께 산불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9대(소방 4대, 산림청 17대, 지자체 임차 헬기 6대, 군 헬기 2대)와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57.7㏊로 전해졌으며 화선은 4.4㎞로 추정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영향구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면서 오후 4시 4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오후 4시 39분께 소방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다. 현재 동원된 소방차량은 모두 28대(경북소방 20대, 중앙119구조본부 8대)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