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방송인 정선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방송인 정선희(53)가 가수 조영남의 팔순 잔치에서 축사를 하며 “저를 자꾸만 여자로 보신다”라고 깜짝 폭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는 조영남의 팔순 잔치 예고편이 담겼다.

예고편에서 조영남은 ‘속풀이쇼 동치미’ 스튜디오에 등장해 “80세가 되니깐 뭐가 달라지느냐고 물으니 여자친구가 없어진다더라”며 “나는 80세가 됐는데 오히려 늘어났다”며 자랑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조영남의 팔순 잔치에는 가수 송창식부터 남궁옥분, 코미디언 전유성, 김학래, 이경실, 정선희 등이 참석했다. 하객들은 ‘조영남 스타일’로 매운맛 축사를 선보였다.

남궁옥분은 “혹시라도 (팔순을)못 넘길 줄 알았다”라고 농담했고, 정선희는 “저를 자꾸만 여자로 보신다”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김학래는 “제대로 된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영남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여러 명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요즘 제일 재밌는 건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라며 “여자친구가 여러 명 있다. 여자친구들의 서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외모는 따지지 않는다. 대신 착해야 하고 대화가 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또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미리 쓰는 유서가 있다. 처음 쓸 때는 ‘내 옆에 있는 여자에게 재산의 절반을 주라’고 썼는데 수정했다. 자식이 셋이니까 3/4은 자식에게 1/4은 옆에 있는 여자에게 줄 것”이라고 했다.

삼혼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번 결혼했으면 충분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1945년생인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지만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이후 1995년 18세 연하 여성과 재혼한 그는 딸 은지씨를 입양했으며 2005년쯤 이혼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