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서만 30억과 70억 익명 기부 전달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 비전 실현에 폭넓게 활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아 이달들어 30억원과 70억원의 익명 기부가 전달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올해 초에도 125억원과 200억원 규모의 기부가 이어지는 등 익명의 기부자들로부터 대규모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단일 명의로 630억원이라는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가 이뤄진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자연계 중앙광장과 인문관 신축, 기금교수 임용, 다문화 인재 장학금, 글로벌 학술 포럼 등 고려대의 비전인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월5일 기공식을 갖는 자연계 중앙광장은 미래 과학 인재와 연구자들이 모이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GPU 클라우드 센터 구축, 인문관 신축 등 다양한 캠퍼스 환경 개선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한 기금교수 임용사업을 통해 첨단 분야의 신진 학자와 세계적 석학을 초빙할 계획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맞아 대학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들의 조용한 헌신이 큰 울림이 되고 있다”며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뜻을 깊이 새기며 그 기대에 걸맞은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5월5일 열리는 개교 12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연중 다양한 학술ㆍ문화ㆍ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교육ㆍ연구 경쟁력 강화, 차세대 인재 양성, 캠퍼스 인프라 확충 등 전방위 혁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고려대는 ‘WE ARE THE NEXT’ 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brunc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