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중국 제20차 중앙위원, 중국전국귀국화교연합회 당서기 겸 주석 등의 고위인사 ‘만리쥔’(万立骏)의 방한 행사가 4월 23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호텔에서 재한 중국재한교민협회 주최로 열렸다.
주한 중국대사 ‘다이 빙’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특별히 눈길을 끌었던 순서는 한한령 해제를 위한 K-POP 한중평화협회 출범식이었다.
2016년 사드 정국으로 시작된 한한령(인적교류 및 한류금지령)은 이후 K-POP 등 한국문화진출의 겨울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들은 K-POP, K-드라마 등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시대의 꿈을 공유해 왔다.
이렇듯 성숙된 K-POP 열기를 중국 팬들이 직접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는 K-POP 콘서트의 중국진출 필요성은 매우 고조된 상태다.

이에 새롭게 출범한 ‘K-POP 한중평화협회’가 한중간의 문화 인프라가 되고자 이날 6개 단체(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세계우애재단, 중국재한교민협회 총회,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중화국제문화교류협회)가 공식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K-POP 한중평화협회’ 대표회장인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한국본부장 신부호 회장은 “평화적 음악문화의 강물은 이미 양국 젊은이들 가슴 속을 마음 깊이 흐른다. 본 협회는 앞으로 K-POP과 중국의 전통문화예술 등을 원활하게 오가게 하는 가운데 한중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루는 데 머릿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공동회장인 중국재한교민협회 총회장 왕해군 회장은 “수천 년간 이어져 온 한중간의 문화교류 역사 에너지가 한중 양국 공동의 미래번영을 위해 새롭게 꽃피울 수 있도록 시대정신에 부응하겠다. 본 협회가 K- POP 중국진출을 위한 그 가교 역할에 앞장을 설 것이다”고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세계는 음악과 문화를 통해 늘 평화의 시대를 갈망해 왔다. 북경의 그리움과 서울의 사랑이 노래가 되어, 퍼포먼스가 되어 21세기 미래평화번영의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는데 있어서 ‘K-POP 한중평화협회’가 그 역할을 다하고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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