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9/news-p.v1.20250424.b6f5685b1b4449a499e2a22e3fcb9095_P1.jpg)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검찰이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정치검찰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은 이날 문 전대통령 기소 관련 입장문을 내고 “검찰에 의한 전 정부 탄압이자 정치보복이 명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검찰은 범죄의 정황이 뚜렷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불기소하고, 윤석열의 구속취소는 항고도 포기했다”고 지적하며 “그런 검찰이 전 정부 인사에 대해서는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사회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한다.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 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검찰은 부당한 기소를 즉각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소통망(SNS)에 ‘검찰 완전 해체’를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치 검찰의 행태를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다”면서 “기소권만 남기고 수사 검찰, 정치 검찰은 완전 해체가 답이다”라고 적었다.
광주·전남에 방문한 김동연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아주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파면된 내란 수괴를 항고조차 하지 못하는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는 광기의 칼을 들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파면돼도 윤석열의 검찰은 그대로”라며 “칼 쓰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칼 자체가 문제다. 검찰,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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