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로고. [한국작가회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2/news-p.v1.20250422.079b8e28d3c145bc8798a0c61c85b8a4_P1.jpg)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작가회의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작가회의는 22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은 현재도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 씨를 제1호 당원으로 둔 내란·외환·친위군쿠테타 옹호·동조 종사당에 다름아니다. 내란 당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소수 의원 외 조직적으로 내란 수괴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을 방해하기도 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헌정과 모든 주권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비호하며 내란의 몸통을 자처하고 있다. 적법하게 발부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과 구속을 물리적으로 막고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 이후에도 그 결과를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군부 독재의 상징 ‘백골단’ 등장에 일조하고 극우 세력의 결집과 폭력 행사를 선전 선동하며 사상 초유의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에 이르게 한 배후라고 할 수 있다며 “‘내란의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작가회의는 “국민의힘이 어떤 대국민 반성도, 사과도 없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드는 것은 후안무치한 대국민 폭력 행위이자 연성 내란 연장의 사기극”이라며“헌정을 원천적으로 파괴·부정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대통령 후보를 내는 건 대한민국 헌정과 주권자들 전체를 부정하고 우롱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그들에게도 있다면, 우리가 공유하는 양심이 그들에게도 있다면, 우리가 품고 있는 반성할 줄 아는 마음이 그들에게도 있다면, 그들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용히 국민의 처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의힘’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외려 정치적 자양분 삼는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며 “내란, 친위 군쿠테타에 함께 해 온 홍준표, 나경원, 김문수 등 모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내란의힘과 함께 한 한덕수 권한대행 하 국무위원들은 즉각 총사퇴하라. 내란의힘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하고 주권자와 법의 심판을 받아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대통령 후보자들이 사회 대개혁을 공약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내란청산특별법 제정과 내란행위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설치를 약속하고, 민주주의 수호·확대·강화를 위한 결선투표제, 국민소환제, 연동형비례대표제, 주권자참여 헌법개정 등 정치 개혁을 공약 및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종전 선언, 평화 협정 체결과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정책 실현, 분단악법 개폐를 주장했다.
이밖에 ▷검찰 및 권력 기관 개혁, 언론 개혁, 재벌 개혁, 교육 개혁 ▷평등하고 차별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생명안전기본법, 1100만 비정규악법철폐 및 노조법 2·3조 개정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가칭 ‘한강특별법’), 문화예술의 힘이 진정한 자산이 되는 문화민주주의 사회 정책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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