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호기와 군집운용, 표적 수시로 확인
연내 5호기 발사…독자적 우주전력 구축
![국방부는 21일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오전 9시48분께(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4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군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장면. [국방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1/news-p.v1.20250421.cfc536aca42d4e1da8cf8b5647fc8cc1_P1.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군의 네 번째 정찰위성이 22일 발사된다.
국방부는 21일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오전 9시48분께(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4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찰위성 4호기는 발사에 앞서 지난달 국내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로 운송됐으며, 지난 13일 조립에 착수해 16일 발사전 최종 리허설까지 마치고 21일 최종 발사준비 검토회의를 갖는다.
이번에 발사되는 위성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사업’의 네 번째 위성이다.
군은 2015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3000억 원을 투입하는 425사업을 통해 1호기인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2~5호기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정찰위성를 확보할 예정이다.
425사업 명칭은 SAR 레이더의 ‘사’와 EO카메라의 ‘이오’를 비슷한 발음의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 것이다.
1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돼 작년 8월 전력화됐으며 2호기와 3호기는 작년 4월과 12월 각각 발사돼 운용시험평가 등 전력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개발시험평가 중인 5호기도 연내 발사한다는 구상이다.
5기의 정찰위성이 모두 전력화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사하는 4호기는 위성의 주전원과 연료탱크 등 위성 전체를 관리하는 본체와 위성에 부여된 고유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레이더를 핵심으로 하는 탑재체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4호기 개발과 관련 “세계 최상위 수준의 SAR위성을 보유해 초고해상 영상 촬영과 주야간,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면서 “본체의 고기동성 능력을 활용해 영상촬영이 가능하며 조밀한 지역에서도 다수의 영상촬영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1·2·3호기와 함께 군집으로 운용해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며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를 활용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징후 감시와 위협 요소 등을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사관리단장을 맡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사정찰위성을 모두 할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해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