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美VC 3개사 결성
K-벤처, 미국 진출 교두보 마련
![오영주(뒷줄 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라이언 조 패트론 매니지먼트 대표(왼쪽부터), 이호찬 ACVC 파트너스 대표,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마이크 킴 서드 프라임 캐피탈 대표 간 글로벌 펀드 결성식에 임석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1094e0d327db4925a638cac390272b45_P1.jpg)
한·미 양국이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와 양국간 벤처투자 생태계 교류 확대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도 강화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글로벌펀드 결성식’과 ‘한인창업자연합(UKF)-한국벤처투자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글로벌펀드 결성식은 2024년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미국 벤처캐피털 3개사 대표와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신상한 부대표가 펀드결성문서에 서명하며 성사됐다.
이날 결성된 3개 펀드의 규모는 총 2억 달러, 한화 2926억원 규모로 이중 최소 3000만 달러 이상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된다. 결성식에 참여한 패트론 매니지먼트(Patron Management), 서드 프라임 캐피털(Third Prime Capital), ACVC 파트너스 등 3개 사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딥테크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미국 중견 투자사다.
브라이언 조 패트론 매니지먼트 대표는 펀드 결성식 이후 “한국 스타트업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대외 경쟁력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스타트업들이 많다”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의욕을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전세계 15개 벤처캐피털을 선정하고 한국벤처투자에서 150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 글로벌펀드 결성식을 이어갔다. 글로벌펀드는 현재까지 총 73개 펀드, 약 12조원 이상이 조성돼 642개 한국기업에 1조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날 글로벌펀드 결성식 이후 UKF와 한국벤처투자는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 벤처·스타트업은 미국 진출시 미국내 한국계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투자유치, 미국 기업과 기술협력, 현지진출 등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