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공화당 4선의원 출신
美정부·의회와 소통 총괄 역할

현대자동차그룹은 드류 퍼거슨(사진)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퍼거슨 신임 소장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들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 현대차그룹에 대해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퍼거슨 소장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도 퍼거슨 소장 영입으로 트럼프 정부와 보다 원활히 소통하고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거슨 소장은 2017년부터 2024년 말까지 8년 간 조지아주 제3지역구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로 활동하며 공화당의 입법 전략을 조율했다.
이 외에도 연방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사회보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예산위원회와 공동경제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에 앞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시장직을 맡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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