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퓨로텍 매출, 전년比 2배↑

10월 獨전시회 참가, 유럽 공략

‘차이나플라스 2025’를 찾은 고객이 ‘LG 퓨로텍’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제공]
‘차이나플라스 2025’를 찾은 고객이 ‘LG 퓨로텍’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이며 B2B(기업간거래) 고객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15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해 LG 퓨로텍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 퓨로텍은 LG전자가 B2B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재다. 플라스틱·페인트·고무 등을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오염·변색 등을 막는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발휘하고, 플라스틱과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도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 차이나플라스에서 부스를 조성하고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들을 소개했다. B2B 고객들이 퓨로텍을 적용한 가전·건축자재·의료기기·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별도 미팅 공간도 마련했다.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열리는 산업 소재 전시회 K-SHOW에도 참가해 유럽,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2023년 퓨로텍을 선보인 뒤 중국·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LG전자는 신소재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해양 환경 보존 기능성 유리 소재 ‘마린 글래스’도 그 중 하나다. 마린 글래스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하는 수용성 소재로,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된다.

또 친환경 세탁 소재로 쓰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개발 중이다.

지난달에는 대서양 연어를 육상 양식하는 기업 에코아쿠아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퓨로텍을 적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