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1a0ecdca8f3147a085002ea587263a7a_P1.jpg)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다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에 규제를 가하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9시 10분 현재 2.38% 내린 17만6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밤 사이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수출규제를 가했다는 소식에 덩달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중국으로 H20를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침은 지난 9일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중국으로 H20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분기 55억달러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중국 ‘딥시크’ 충격 이후 중국 수출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자 향후 4년 간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서 AI 하드웨어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H20 수출 규제를 피하지 못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정규장에서 1.35%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주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것도 중국 현지에서 낸드플래스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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