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가 이번 주 RBC 해리티지부터 선수들의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PGA투어가 이번 주 RBC 해리티지부터 선수들의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PGA투어가 이번 주 RBC 해리티지부터 경기 속도 향상을 위해 선수들의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골프위크 등 미국 골프 매체들은 16일 “PGA투어와 콘페리투어가 이번 주부터 경기 속도와 관련된 권장 사항들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PGA투어는 이번 주 RBC 헤리티지 챔피언십과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과 원플라이트 머틀 비치 클래식까지 4주 동안 6개 대회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2017년 거리측정기 사용을 시범 실시했던 콘페리투어는 이번 주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 PGA투어 챔피언스는 이미 경기 중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거리측정기 사용은 올해 초에 구성된 선수 자문위원회에서 권장한 세 가지 사항 중 하나다. 경기 도중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선수는 측정기가 거리 측정만 하도록 해야 한다. 경사도와 고도, 바람 측정 등 다른 기능은 모두 비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첫 적발엔 2벌타, 두 번째 절발엔 실격 처리된다.

PGA투어는 향후 데이터를 수집해 거리측정기 사용이 경기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게 되며 이를 통해 이르면 2026년에 새로운 경기 속도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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