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유해란. [사진=KLPGA]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유해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이 초청 출전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나홀로 언더파’로 우승했다.

유해란은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 69타를 때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인 김민솔과 김민주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대회는 좁은 페어웨이에 깊은 러프, 딱딱하고 빠른 그린으로 인해 출전 선수들 대부분이 오버파로 고전했다. 그러나 유해란은 세계 톱랭커답게 나흘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첫 메이저 우승에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지난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4년 5개월 만의 국내 무대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억 7천만원.

유해란은 또한 올시즌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연승을 거뒀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으며 2주 후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거뒀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4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2.4m와 8m 버디를 잡아낸 뒤 10번 홀(파5)에서 4.2m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선두를 달렸다. 여유있게 낙승을 거두려는 분위기에 변화가 일어났다.

서어진이 14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2타 차로 추격해 온 것.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서어진에게 15번 홀(파4)에서 불운이 찾아왔다. 티샷한 볼이 카트 도로를 맞고 튀어 경사면 키작은 나무에 박히고 말았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서어진은 결국 1벌타를 받은 후 네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마지막 조의 유해란이 14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앞 조의 서어진이 먼저 더블보기를 범해준 덕에 후반 승부엔 변수가 생기지 않았다. 유해란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김민솔은 마지막 날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이날 2타를 줄인 김민주와 함께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공동 준우승 상금 1억 425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15억 2997만원으로 늘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이지현3는 16, 17번 홀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2타를 줄인 끝에 단독 4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이다연은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 69타를 때려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서어진, 최예본, 김소정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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