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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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예외 가능성을 내비치자 15일 자동차주와 부품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29%, 3.37% 상승했다. 성우하이텍(7.92%), 에스엘(5.78%), HL만도(5.67%) 등 자동차 부품주도 일제히 크게 올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품목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을 준수하는 멕시코·캐나다 자동차의 미국 부품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등 다른 나라들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전환 중에 있다”며 “(다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으며, 간밤 뉴욕증시에서 제너럴모터스(3.46%), 포드(4.07%) 등 자동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