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지지 선언하는 대학생 [채널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5/news-p.v1.20250415.26a0a54dc7274874b4196debed390be3_P1.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 대학생이 ‘김문수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집에서 25만원짜리 배급을 받으며 통제된 삶을 살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학생 운동가 김화랑(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과)씨는 “청년들은 자유롭고 책임있는 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현재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청년들에게 방 안에만 머물며 25만원짜리 기본소득에만 의존하라는 강요를 하고 있다”며 “이에 반대하는 청년들을 고립시키겠다는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의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은 방 한 칸짜리 원룸조차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 와중에 국민연금은 기성세대 중심으로 설계됐고 언제 고갈될지 모르는 국민연금은 청년들의 미래를 담보로 또 한 번 착취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청년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의 원인은 노동 현장을 장악하고 일자리 세습을 노리는 귀족 노조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 세력에 있다”며 “이들의 정년 연장과 일자리 세습 구조 그리고 반복되는 노사 갈등은 청년들에게 돌아갈 일자리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청년시절 노동 운동을 통해 당대 노동자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위한 운동을 지속해왔다. 또한 노동부 장관을 통한 다양한 경력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 청년과 기성 세대 모두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이라며 김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학생 20여명은 캠프에 청년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청년정책제안서에는 연금개혁, 노동·고용, 교육 등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핵심 청년 정책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여야가 합의한) 국민연금이 청년은 손해 보는 설계로 잘못된 것 아니냐는 것에 공감한다”며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 제2차 국민연금 개혁이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일자리”라며 “도대체 일할 만한 자리가 없다. 우리 기업 투자를 더 늘리고 일자리를 늘리고 높은 과학기술에 의한 일자리를 만들어서 전 세계 일자리로 성공적으로 취업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제가 같이하겠다”고 했다. 이어 “출산 휴가, 보육, 사교육 문제 등이 청년들에게 엄청난 짐”이라며 “이런 것들을 기성세대가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 선대본부장에는 만 20세로 당선돼 최연소 구의원 타이틀을 건 최인호 서울 관악구의원이, 부본부장에는 김화랑씨가 각각 임명됐다. 이외에 청년정책국장에 김호준(고려대), 청년조직국장에 이병관(국민대), 청년보좌역에 정연호(조선대)씨 등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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