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보도, ‘이케모치’ 전용 옷장까지 설치
98만원짜리 트위드 재킷, 59만원 스웨터 등
누리꾼 “내가 입는 것보다 훨씬 좋다” 반응
![머리핀을 한 개는 암컷이고 그렇지 않은 개는 수컷이다. [이케모치 SNS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4/news-p.v1.20250414.59ddf271fad1404cb360cbe2b49afc20_P1.pn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 3마리의 옷과 장식을 위해 200만 위안(4억원)을 썼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그는 반려견 옷을 사기 위해 종종 한국과 일본을 여행한다고 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케모치’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한 반려동물 패션 인플루언서가 3마리의 반려견을 위해 4억 원가량의 의류·액세서리를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구매한 의류는 2500개 이상으로, 이를 보관하기 위해 전용 옷장까지 설치했다.
![머리를 묶어준 개는 암컷, 그렇지 않은 개는 수컷이다. [이케모치 SNS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4/news-p.v1.20250414.5524db07944d439ba87c749cacea6a75_P1.png)
이케모치는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 옷들과 액세서리 등을 공개했다. 옷장 속에는 고가의 제품뿐 아니라, 스타일별 구성된 의상이 걸려 있었다. 약 98만 원에 달하는 트위드 재킷, 59만 원 상당 캐시미어 스웨터, 디즈니 테마 의상, 색상별 내의도 눈에 띄었다. 또 머리핀, 선글라스, 소형 핸드백, 개당 9만 원에 달하는 수십 개의 가슴줄도 정리돼 있다.
이케모치는 반려견 의류 구매를 위해 자주 한국과 일본을 간다고 했다. 이탈리아 산 수제 손뜨게 스웨터 같은 경우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중국 현지 쇼핑 플랫폼에서 중국 전통 의상도 구입한다.
![[이케모치 SNS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4/news-p.v1.20250414.04c1f4589e2640edb3963b3cce51d506_P1.png)
그는 지난 1월 말부터 공주풍, 고딕풍, 항해풍 등 주제별로 옷을 입힌 반려견 사진을 올려왔다. 자신 또한 반려견과 어울리게 옷을 맞추 입는다. 반려견 옷들은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한다.
SNS에 올린 사진 속에서 반려견 ‘모치’ ‘밀키’ ‘피기’는 공원, 쇼핑센터, 정원 등에서 카메라를 향해 모델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암컷 두 마리는 머리 핀을 하고 있다.
반려견들의 호사스러운 생활이 공개되자 중국 SNS에선 적잖은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내가 입는 것보다 훨씬 좋다. 이게 반려견의 삶이라면 저를 데려가 주세요”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견주들은 언제나 반려동물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케모치의 수입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선 반려동물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쓴다는 보도가 곧잘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사는 한 여성이 요크셔테리어견 두 마리의 결혼식을 열었는데 맞춤 제작한 웨딩드레스, 반려동물 목걸이, 케이크 등에 약 10만 위안(1900만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나픽]](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4/news-p.v1.20250325.bbe2704583a642eaa1550358636c003e_P1.gif)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