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일제히 큰 폭 하락
중국 생산 비중 큰 애플 9% 하락
메타·아마존도 8% 넘게 ‘뚝’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호관세 폭격에 일제히 폭락하며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특히 경기흐름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국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7(M7)의 낙폭은 꽤 두드러졌다. 상호관세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애플의 낙폭은 8% 이상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2.36%) ▷알파벳 Class A(-4.02%) ▷엔비디아(-7.81%) ▷테슬라(-5.47%) ▷아마존닷컴(-8.98%) ▷애플(-9.25%) ▷메타 플랫폼스(-8.96%)처럼 8% 이상 하락률을 보인 곳만 3곳이었다.
가장 크게 하락한 애플은 핵심 제품인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기에 관세의 직격타를 받게 된다. 중국은 이미 2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었으나 이번 관세 추가로 관세율은 54%에 달한다. 이날 하루 새 애플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약 435조6600억원)정도 사라졌다.
애플 외 M7 전체 급락으로 M7 시총 역시 이날 하루에만 총 1조338억달러(약 1501조원)가 줄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정부 조직에서 퇴진할 것이란 신호’를 보내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새 관세 발표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한 M7이기에 다른 지수도 영향을 받았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 이상 추락했다.
피터 투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CEO는 “오늘 시장은 폭락했고 이는 투자자들이 미래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재설정했음을 가리킨다”며 “미국, 나아가 전 세계 대부분 기업의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7은 올해 들어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M7의 주춤한 수익률에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유로 꼽는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AI 무역 방향에 대한 의심에 경제 전망이 흔들리면서 투심도 하락해 기술주 주가가 광범위한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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