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임직원, 1억 적십자사에

신한금융도 10억 추가, 총 20억

조용병(왼쪽부터) 은행연합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각사 제공]
조용병(왼쪽부터) 은행연합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각사 제공]

금융권이 경상도 산불 피해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노조와 임직원들은 이날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억1691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꾸려 현장 이재민 돕기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23일에도 하나금융그룹은 산불 피해 지원에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도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지난 27일 신한금융그룹도 10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총 2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23일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뒤, 산불이 확산하면서 피해가 가중되자 추가 성금을 마련한 것이다.

전국은행연합회도 산불로 피해를 긴급 복구와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성금 2억원을 냈다.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이재민의 피해시설 복구 비용, 긴급 주거시설·구호물품 지원 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도 재난 지역의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긴급구호물자 등 이재민 지원에 투입된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지난 27일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에 더해 특별 재난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본 가입자에게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동시에 해당 지역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지난 25일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5억원의 구호금 기부에 이어 추가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공제계약자 등 지원 대상을 확인해 긴급자금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공제료 납입유예 등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또한 저축은행 업권을 대표해 28일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총 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김벼리·박성준·정호원 기자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