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500명 이송검토…상황호전으로 축소
![25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주변 산들이 불타고 있다. [경북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26/news-p.v1.20250326.6a410fdd186945778db4079620e8fa13_P1.jpg)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교정 당국이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약 500명을 이송조치했다.
법무부는 26일 “산불 확산으로 경북북부교정시설 및 안동교도소 수용자 이송을 검토했다”며 “해당 기관 직원들의 신속한 진화 활동과 바람의 방향 변화로 주변 상황이 호전돼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이송조치했다. 현재까지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부는 구체적인 이송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용자들은 호송 버스 등을 이용해 이동했으며, 탈주 등의 돌발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법무부는 경북북부지역 산불확산과 관련해 안동교도소 800여명과 경북북부교정시설 4개 기관 2700여명 등 총 3500여명의 수용자에 대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을 검토한 바 있다. 경북북부교정시설은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져 있다.
앞서 2022년 5월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밀양구치소 재소자 380여명이 신축돼 비어 있던 대구교도소로 긴급 이송됐다. 2017년 5월에는 강원 강릉 산불로 강릉교도소 내 재소자 330명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불길이 일부 잡히면서 이감 계획이 취소된 바 있다.
youk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