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각종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내린 2,566.36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11.46포인트(1.59%) 오른 734.26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각종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내린 2,566.36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11.46포인트(1.59%) 오른 734.26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수 랠리가 종료됐다.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지난주 5거래일 중 3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연기금이 국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온 만큼 연기금의 ‘폭풍매수’가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이하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42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를 순매수하다 6일 5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이후 11∼13일 3거래일 연속 200∼4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숨 가빴던 순매수 행진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역대 최장인 42거래일간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3조5460억원으로, 일평균 844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 기조는 유효하다”며 “국내 주식 비중확대 여력이 여전히 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 10조원 이상 순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식이 연기금의 다른 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TAA(전술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조정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기금의 영향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TAA 허용 범위 조정이 마무리되고 이달 말 국내 증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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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o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