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동인천민자역사 복합개발이 2028년 6월 착공될 전망이다.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13일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 사업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단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공단은 유치권자 대상 퇴거소송은 현재 2심까지 승소한 상태로 올해 안으로 확정 판결이 나올 예정이고 지하상가 역시 인천시로부터 추가 연장 없이 퇴거일정을 확약받은 상태로 사업 정상 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3월 중 사업주관자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과 출자회사 설립을 마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중 건물 철거와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 의원은 이와 관련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철도지하화 기본계획에 경인선이 포함되더라도 최소 십여 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며 “지하화와 상충되지 않도록 사업계획을 세밀히 조율하되, 역사 철거와 재개발 사업은 별개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인천 민자역사는 원도심 흉물로 십여 년 간 방치된 것으로도 모자라, 지금도 관리주체 문제로 내부 시설물 안전과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 이라며 “철도공단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하루라도 빨리 철거 및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말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산업위원회에서 동인천 민자역사 건물 철거 후 복합개발 하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건물 유치권자들의 퇴거 불복에 따라 소송이 진행되고 지하상가 점포 임대기간 문제를 비롯해 경인선 철도지하화 사업과 맞물리며 사업 추진 동력이 상실되고 백지화 우려까지 불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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