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만하임 차량돌진 사건 현장 [로이터]
독일 만하임 차량돌진 사건 현장 [로이터]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3일 낮 12시15분께(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만하임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SWR방송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건은 카니발(사육제) 기간을 맞아 시내 중심가에 차려진 마켓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간 빌트는 보안당국을 인용해 2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시내 중심가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인구 30여만명의 대학도시다.

지난해 5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주의 활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앞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독일 쾰른과 뉘른베르크 등지의 카니발 목록을 적은 포스터를 만들어 테러 공격을 선동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2월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지난달에는 뮌헨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차량 돌진 공격으로 노조 집회에 참가한 모녀가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