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카페에 20명이 단체로 방문해 음료 10개만 주문하고 되레 생색까지 낸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인원수대로 주문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생색을 내고 간 손님 때문에 난감하다’는 카페 사장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카페 사장인 A씨는 “20명이 와서 10개만 시키면서 생색은 왜 내냐”며 “원래 카페에 안 오려고 하다가 왔다면서 (10개만 주문하게) 해 달라는 데 동네 장사라서 주문 하나하나가 아쉬워서 안 해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블도 다 위치 바꿔놓고 숟가락 달라고 하고, 컵 달라고 하고, 나눠 마시면서 흘려서 냅킨도 한 묶음을 쓰더라”며 “빨대도 엄청나게 가져다가 쓰고 그 와중에 엄청 시끄럽다”고 했다.

A씨는 “어떻게 20명 중 단 한 사람도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속상해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명이면 그중에 몇 명은 일반적인 사고를 할 텐데’, ‘안 오게 하는 게 차라리 속 편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주문을 받아줬더니 컵을 안 준다고 역정을 내는 손님도 있었다’, ‘1인 1주문 원칙을 정하고 안 지키면 주문을 받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