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사란디 운하에 주민들 성토
“운하 인근 공장 폐기물이 원인” 주장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베야네다 인근에 위치한 사란디 운하의 수로가 붉게 물들어 있다. [EP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0/news-p.v1.20250207.022ca19dc7c249828231881f1536bf04_P1.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의 운하가 빨갛게 물들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의 산업 지대 인근에서 사란디 운하가 붉게 물들었고, 라플라타강 하구까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운하 인근의 공장들이 버린 화학 폐기물로 인해 운하의 색깔이 변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의 산업 지대 인근에서 붉게 물든 ‘사란디’ 하천물.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0/news-p.v1.20250207.344a0c54e1e345f0a4bde9e09f393495_P1.jpg)
인근 주민들은 수도 중심부에서 약 10km 떨어진 가죽 공장과 섬유 공장에서 수로에 유독성 물질을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란디 운하 인근에 거주 중인 실비아는 아르헨티나의 뉴스 C5N에 “다른 때는 노란색이었고, 산성 냄새가 심해 목이 아플 정도”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인 마리아 듀콤스는 사란디 운하 인근의 산업 단지에서 쓰레기를 강물에 투기하는 것을 봤다면서 “과거에엔 푸른색이나 녹색, 분홍색 등 색깔을 띄우기도 했으며 (강물에) 기름기가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의 사란디 운하 모습. [A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0/news-p.v1.20250207.c3585308c5454a99b15550d24a97343b_P1.jpg)
아르헨티나 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원인을 파악하고자 사란디 운하의 물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