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6일 블룸버그TV 인터뷰

커지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신중론 강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 (2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6일 블룸버그TV와 진행한 일본 현지 인터뷰에서 ‘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 “3개월 단위의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사전 예고)’는 조건부일 뿐 확약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가 말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지난 1월 기준금리 동결 직후 “6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힌 메시지를 뜻한다.

금리 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셈이다. 다만, 확장적 재정정책은 필요하단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재정적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둘 다 좀 더 협조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계엄 이후 정치 불안 등으로 떨어진 성장률을 보완하기 위해 약 15조∼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원회(CGFS) 및 지급·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전문가 회의’ 참석차 도쿄에 머물고 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