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 회견
백악관 가상자산 차르 데이비드 색스 동석
트럼프, 지난달 정부내 가상자산 실무그룹 결성 지시
비트코인 5.43% 하락한 9만6337달러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5/news-p.v1.20250203.b6e31defcb144694b7ad087785fb8580_P1.jpeg)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연방의회에 가상자산 진흥·규제 관련 입법을 논의하는 실무그룹이 설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가상자산 정책을 검토하는 실무그룹을 지시한 데 이어 미 의회도 발을 맞추고 있다.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당·아칸소)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디지털 자산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개발하는 실무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힐 위원장은 이어 실무그룹에 참여할 양당 의원들이 만들 가상자산 관련 새 법안은 “(가상화폐 관련) 규제의 틀에 대한 선명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백악관 가상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 ‘차르’(총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도 동석했다.
작년 대선 때 가상자산 친화 기조를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관 기관 수장들로 구성된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실무그룹 결성을 지시했다. 실무그룹을 통해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규제를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가상자산 비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43% 하락한 9만63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6.58%, 9.21% 떨어진 2644달러, 2.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주변국 대상으로 관세부과에 시도를 걸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유예하면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으나 이날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와 중국의 맞대응에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며 양국 간 협상 기대감이 나오고는 있지만, 불확실성은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