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9만5000개 만들 예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올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사업에 2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일자리 41만 개 공급에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하겠다 밝힌 바 있다.
첫 번째는 ‘어르신 일자리’로 시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9만5000개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어르신의 생활 안정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올해 어르신 일자리 예산 2728억원 중 약 70%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 일자리를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자치구별로 참여자 모집에 들어갔다.
시는 어르신의 겨울철 소득 공백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 12월 참여자 접수를 시작으로 1월부터 교육에 들어가 일자리 사업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 역량과 희망 분야 등을 고려해 ▷노인공익활동사업(학교 급식·스쿨존 지원 등) ▷노인역량활용사업(경력 등 활용한 시설·기관 근무) ▷공동체사업단(식품 제조, 택배 등) ▷취업 지원(민간 일자리 알선) 등 올해 총 9만5201개가 공급된다.
저소득 어르신 복지를 위한 ‘노인공익활동사업’ 일자리는 작년 대비 3781개 늘어난 6만9200개, 신(新)노년 세대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인역량활용사업·공동체사업단·취업 지원’ 일자리는 2332개 많아진 2만6001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작년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연금 수급자만 참여할 수 있었던 ‘노인공익활동사업’은 올해부턴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직역연금 수급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 공동체사업단, 취업 지원은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60세 이상 시민은 각 자치구 담당 부서 또는 시니어클럽·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9만5000여 개, 역대 최대 규모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어 공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생활에 보탬이 되고 사회 참여를 돕는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