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61%·S&P500 1.99%·나스닥 2.68% ↑
獨·佛·英·범유럽 지수 일제히 상승
[AP]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기조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데 안도하면서 상승랠리를 펼쳤고, 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産)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논의 과정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다우 1.61%·S&P500 1.99%·나스닥 2.68%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2,637.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91포인트(2.68%) 오른 11,740.65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결과를 소화하며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6월과 7월 두 번의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위원의 전망이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데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고, 기술주들의 고밸류에이션 우려가 해소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1분기 GDP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따른 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등으로 마이너스대로 돌아섰으나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분기 GDP에서 개인소비지출이 2.7% 증가에서 3.1% 증가로 수정된 점은 고무적이다.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여전히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최근 들어 예상보다 부진한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투자 심리는 크게 악화했으나 이날 나온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데 이어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주가는 19% 이상 올랐다.
전날 노드스트롬에 이어 백화점 업체들의 실적 호조는 앞선 월마트나 타깃 등 다른 소매업체들의 실적 우려를 털어냈다.
할인매장 업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랄의 주가는 각각 21%, 13% 이상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마진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부동산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4% 이상 올랐고, 기술 및 금융 관련주도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랠리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떨쳐내기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獨·佛·英·범유럽 지수 일제히 상승=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9% 오른 14,231.2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78% 오른 6,410.5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54% 뛴 3,740.3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6% 오른 7,564.92로 종료했다.
전날 발표된 5월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미 제시했던 기조대로 금리 인상을 일정하고 신중한 태도로 해나갈 것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크리스 뷰첨 IG 수석 시장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의사록에 대한 안도랠리가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모두 펼쳐졌다”고 말했다.
▶WTI, 배럴당 114.09달러…전장比 3.41%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률은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WTI 근월물 가격은 16일 이후 10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에서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렐리가레 브로킹의 수간다하 사치디바 원자재 담당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상하이가 두 달간의 봉쇄를 마치고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부터 휘발유 수요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돼 원유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은 공급 우려에도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6월 2일 예정된 석유 수출국 회의(OPEC)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OPEC+가 기존 증산 규모인 하루 43만2000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