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최정호 기자]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이통시장 1위인 SK텔레콤도 데이터중심 요금제, 즉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합류했습니다.
그럼 과연 어느 이통사의 상품이 유리할까요? 직업별, 개인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기본 단가만 고려해보면 SK텔레콤이 비교 우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금제 수준이 약 1000원에서 2000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약간 달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기본 단가를 고려할 때 SK텔레콤의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가 시도하지 못했던 유선전화까지 완전 무료 시도에 높은 점수를 매겼습니다. 여기에 2만9900원 대 낮은 요금제에서도 5000원 상당의 모바일 IPTV를 기본 제공하는 것도 경쟁력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3만, 4만원 대 요금제에서 KT보다 1000원 가량 기본료를 낮추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KT는 여기에 데이터를 이월해 쓰거나, 미리 쓸 수 있는 ‘밀당’으로 특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죠.
KT와 LG유플러스는 위기감이 커진 모습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음성 무제한 상품을 선택한 고객이 10만명이 넘는다”며 “SK텔레콤으로 고객이 이탈하는 추이를 봐가며 상응하는 추가 할인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의 입장은 더 복잡한 듯합니다. 일단 KT가 새로운 요금제를 선도했다는 상징성을 확보한 가운데, 유선전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것과 관련, 이해득실을 더 신중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KT 관계자는 “유선 전화 점유율이 80%가 넘는 상황에서 예상되는 접속료 이득, 또 유선전화까지 무료로 하는 것에 대한 손실의 크고 작음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몇 주 추이를 봐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SK텔레콤의 요금제가 다소 싸지만 과연 이정도 요금 가격 차이로 어느 정도 고객이 실제로 이탈할 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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