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애플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23억5800만 달러(한화 약 48조3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최종 순익은 77억9600만 달러(약 8조9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1.42달러로 지난해 1.85달러보다 낮아졌다.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대화면 모델 출시로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의 반동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지난 3월 말 4인치 보급형 단말기인 아이폰SE를 시장에 전격 투입했지만 실적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또 중국 등 신흥국 시장 침체는 애플의 상황을 더 어렵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 내 매출은 무려33%나 줄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은 각각 11%, 7% 감소했다. 반면 일본 매출은 23% 증가했다. 아이폰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4039만 대로 집계됐다. 맥은 11% 감소한 425만 대였다. 판매량 개선을 위해 지난해 가을 대형 디스플레이 모델을 투입했던아이패드 시리즈 역시 9% 줄어 995만 대를 기록했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애플 TV'등 기타 매출도 지난해보다 16% 줄어들었다.주요 하드웨어 제품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소프트웨어 서비스 매출은 19% 증가로 호조세를 이어갔다.애플은 또 3분기(7~9월) 매출 예상에 대해455억∼475억 달러(51조8천억∼54조1천억 원)라고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2% 감소한 수치다. 한편 애플의 3분기 실적은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이날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한때 종가 대비 5% 가까이 상승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우려만큼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도 자료를 통해 "예상보다 강력한 고객 수요와 실적"이라고 말했다.아이폰 판매량은 분석가들의 전망치 3970만 대를 뛰어넘었고 매출 역시 톰슨 로이터의 예측(421억 달러)보다 높았다. 애널리스트의 EPS 예상치는 1.38달러였다. [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top51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