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한지혜(28)가 연기할 때 간혹 두 눈을 둥그렇게 뜨고, 놀란 토끼같은 표정을 취할 때가 있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메이퀸’에서 조선소라는 거친 남자세계에서 자신의 힘만으로 씩씩하게 살아남은 해주 역을 맡아 극을 이끈 한지혜에게 이런 표정을 짓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연기할 때 자연스런 표정이 나오기도 하지만 시간이 모자라니까 준비를 많이 못할 때는 그런 모습이 나오곤 해요. 특히 잠을 못 자고 신들을 몰아서 할 때, 그런 표정이 나옵니다. 준비를 못했을 때 나오는 못된 습관이죠. 영화 찍을 때는 덜한데, 드라마에서는 나오더라고요. 제가 쌍꺼풀이 없는 눈이다 보니까 표정 연기를 해도 눈동자가 많이 안 살아나요. 눈빛을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할 때도 있어요. 나쁜 습관이니까 고쳐야지요.”
한지혜는 감정연기에 강한 아역 김유정의 연기를 이어받아 9회부터 연기를 펼치고도 연기력 논란 없이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사무친 감정을 표현하느라 거의 매회 눈물 연기를 펼쳐야 했다. 한 명의 여자(한지혜)와 두 명의 남자(김재원, 재희) 주인공 체제여서 극을 성공시킨 한지혜의 보람은 더욱 컸다.
한지혜는 지난 5개월동안 부산지검에서 근무하는 남편은 물론이고 가족과도 만나지 않고 ‘메이퀸'의 연기에 매달렸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 한 번도 불을 끈 상태에서 마음놓고 자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모니터를 꼼꼼히 했고, 힘 주는 신과 힘 안주는 신을 동료들에게 모니터해달라고 해 연기적인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한혜진, 엄지원, 예지원 등 5년 이상 만난 절친들로 구성된 ‘하미모’( 하나님을 사랑하는 미인들의 모임) 회원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한지혜가 171cm의 키에 47kg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했다. 밥을 반 공기 이상 안먹고 새벽 1시에 나오는 야식을 절대 안먹었다고 한다. 정신력과 자기관리 이상의 비결은 없었다.
/ 사진=박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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