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킨 18대 대선과 중국ㆍ일본ㆍ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의 정권교체, 원정대회 최고 성적(5위)을 기록한 런던올림픽, 뉴욕을 정복한 한류 싸이, 서민경제의 그림자인 푸어(Poor)족 양산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헤럴드경제 2면 머리기사 ‘투데이(오늘의 인물)’는 올 한 해도 시진핑 중국 당총서기(11월 2일)부터 박근혜 당선인(12월 20일)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 분야의 화제 인물을 선정, 깊이 있는 보도로 여론을 선도했다. 투데이가 포착한 250여명의 인물 열전을 통해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해를 되돌아본다. 연초에는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과 금품비리 의혹 등으로 중도 사임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 팀 쿡 애플 CEO 등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월 들어 하나금융지주의 새 선장에 임명된 김정태 회장과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며 단식투쟁을 벌인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정계를 뒤흔든 보시라이 스캔들이 터진 건 3월이었다.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과 4ㆍ11 총선을 앞두고 막말 파문을 일으킨 김용민 전 민주통합당 후보는 4월의 화제 인물이었다. 5월에는 종북 논란 속에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석기ㆍ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장에 발탁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6월의 중심 인물로 떠올랐다. 7월에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외부에 첫 공개됐다. 하계올림픽이 열린 8월에는 기보배, 양학선, 손연재 등이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9월과 10월에는 5세대 지도부 출범 속에 당 총서기 직을 예약했던 시진핑과 전 세계를 말춤 열풍에 몰아넣은 싸이가 각각 눈에 띈 인물이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월 재선에 성공했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월 선거에서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주인공이 됐다.

양춘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