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극장 관객이 2억명 시대, 매출 1조 5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맞은 올해 국내 극장 관객은 1조 4000억원을 돌파했고, 관객은 1억 9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새해를 엿새 남겨둔 지난 25일까지 한 해 동안 국내 극장에선 총 464편(한국영화 149편, 외화 315편)의 영화가 개봉했고 이를 포함한 상영작은 총 978편에 이르렀다. 이들 작품이 동원한 관객은 25일 현재 1억8987만명이다. 매출은 1조41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관객 1억 5972만명을 동원하고 매출 1조 2357억에 이르러 종전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보다 각각 18.8%와 14.8%가 증가한 수치다.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극장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보여준 것은 한국영화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영화는 25일까지 연간 매출 8172억원, 관객 1억1200만명을 기록 중이다. 국내외화를 포함한 전체 상영작 중 관객 점유율 59%, 매출 점유율 57.5%다. 올해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지난 2006년 63%에 이어 근 10년 동안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는 흥행순위에도 그대로 반영돼 상위 10편의 작품 중 무려 7편이 한국영화였다. ‘도둑들’이 한국영화로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며 총 1298만명(매출 936억6000만원)의 관객을 동원했다. 2위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30만명(매출 87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어벤져스’(707만명)와 ‘늑대소년’(665만명), ‘다크 나이트 라이즈’(639만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90만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485만명), ‘범죄와의 전쟁’(469만명), ‘내 아내의 모든 것’(459만명), ‘연가시’(451만명) 등이 이었다. 이를 포함해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국내외화 합쳐 총 51편이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