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지역의 지하수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시 산단지역 및 도시주거지역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총대장균군의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6대 광역시 중 두번째로 오염도 수치가 높은 것이다.

특히 TCE는 비교적 물에 쉽게 녹는 유독성 물질로 파킨스병의 주요 원인인자로 알려져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

18일 환경부가 발표한 지난해 인천지역 지하수에 대한 수질 측정 결과에 따르면 수질기준 초과율이 10.2%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평균 8.0%보다 2.2%p 높고, 6대 광역시 중 울산(20.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이후 줄곧 초과율이 한 자릿수였지만 지난해 10.2%로 지난 2010년에 비해 10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0.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울산 20.0%, 경기 13.9%, 인천 10.2% 순이다.

따라서 인천은 전국 16개 시ㆍ도 중 네번째로 높았고, 특히 TCE와 총대장균군 항목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인구 밀집지역인 인천 부평구 산곡동 137의 13 지하수의 TCE 함유량은 상반기 0.032㎎/L, 하반기 0.036㎎/L로 지하수 생활용수 기준인 0.03㎎/L을 초과했다.

또 남동인더스파크 내에 위치한 남동구 고잔동 166의 7 지하수에서의 TCE 함유량도 상반기 0.246㎎/L, 하반기 0.144㎎/L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D식품이 위치한 부평구 청천동 411의 3 지역에서는 지하수 수질기준인 0.06㎎/L(공업용수)의 3배가 넘는 0.188㎎/L가 검출됐다.

인천지역에서 TCE 기준이 초과된 곳은 도시주거지역과 산단지역으로 인근 주민들이 지하수를 직접 먹거나 사용하지는 않지만 지하수의 오염은 토양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인천지역 10곳에서도 총대장균군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인천대공원 내 호수 인근 지하수의 총대장균군은 무려 1600으로 기준치(음용기준 불검출, 생활용수기준 100mL당 5000 이하)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대장균군의 오염은 지하수 관정시설의 부실과 위생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관정 청소 및 소독 등의 조치 후 지속적인 위생관리와 시설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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