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화의 흥행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연말 극장가에서 외화가 강세를 보였다.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개봉 첫 주말 1위를 차지했다. ‘레미제라블’은 지난 19일 개봉해 23일까지 총 78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끌어모으며 주말 흥행순위 정상에 등극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과 브로드웨이 흥행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촬영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녹음한 제작방식과 대규모 스펙터클, 휴 잭맨ㆍ앤 해서웨이ㆍ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 및 호연에 힘입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고수, 한효주 주연의 로맨스 영화 ‘반창꼬’는 같은날 개봉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소방관과 여의사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전주 1위를 차지했던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은 2계단이 내려앉은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98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장기 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미디 ‘가문의 영광’의 다섯번째 작품 ‘가문의 귀환’은 개봉 첫 주 52만명을 동원하며 4위에 랭크됐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가 5위를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