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서 미모의 여인이 접근 “잘해줄게 가게 놀러오라” 유혹
회사원 강모(31) 씨는 스마트폰 채팅앱을 하던 중 한 여성의 메시지를 받았다. 연예인급 미모를 가진 여성에게 호감을 느낀 강 씨는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묘한 기대감도 가지게 됐다. 그러나 그 여성은 알고보니 서울 강남의 한 풀살롱(여성 종업원과 술을 마시고 같은 건물에서 성매매까지 가능한 유흥업소) 영업실장이었다. 강 씨는 “처음엔 직업, 관심사 등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더니 놀러오면 서비스를 잘해주겠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스마트폰 채팅앱을 사용하는 자신의 동료들도 몇 번 당했다”고 씁쓸해했다.
과거 전화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이뤄지던 유흥업소 홍보가 스마트(?)해지고 있다. 불황으로 홍보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30ㆍ40세대를 노리는 것이다.
강남구 역삼동의 A 룸살롱 영업전무 전모(41) 씨의 주력 홍보 무기는 트위터다.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어 불특정 다수에게 가게 주대, 아가씨들의 사진들을 올린다. 전 씨는 “과거엔 손님들에게 문자나 전화로 가게에 놀러오라는 식의 홍보를 했지만, 요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통화 기록 등 흔적이 남지 않아 유부남들에게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씨의 사례처럼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채팅앱도 인기다. 해당 가게 근처에서 접속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프로필에 노출이 심한 사진을 올려 호기심을 유발한 후 가게 홍보를 하는 것이다. 한 스마트폰 채팅앱 개발사는 “개별 회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간섭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서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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