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70년대 여자 배구 선수로 활동한 A(60) 씨가 30년 가까이 홀로 살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북구 번동의 자택에서 침대 위에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다.
조사결과 경찰은 시신의 상태와 통화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타살 혐의는 없으며 A 씨가 사망한지 20일 정도 지나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 기록에 따르면 A 씨의 마지막 통화는 지난 달 21일께 였다.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 귀가 한 뒤 친구로 부터 ‘집에 잘 들어갔느냐’라는 안부 전화를 받았고 당시 A 씨는 ‘위가 아프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결혼을 하지 않은 A 씨는 같이 살던 친언니가 27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한 이후 줄곧 혼자 살면서 자주 술을 자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죽음은 언니가 동생과 연락이 안 된다며 이웃 주민에게 전화를 걸면서 전화를 받은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1969년 한ㆍ일 여고 우승팀끼리 벌이는 교환경기에서 주 공격수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활발하게 선수생활을 한 배구스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