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전북대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한 여대생이 기말고사 시험 중 부정행위를 들킨 것에 대한 불만을 담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전북대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송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말고사 시험 중 부정행위가 적발돼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송 씨는 “우리 과에 000가 있는데, 오늘 커닝을 하다 걸렸다. 근데 그 000가 내가 커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커닝하니까 이때다 싶어 일렀나봐, 할 짓 더럽게 없는 듯”이라며 부정행위가 걸린 것에 대한 불만과 이를 고자질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녀는 시험이 끝난 직후 고자질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학생을 찾아갔지만 없었다며 “똥차 타고 집에 갔나? 냄새 나겠다. 더 찌질한 건 일층 문 앞에서 한 명 보냈다고 함박웃음 짓데? 00일 듯” 이라며 욕설과 함께 그 남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이어갔다.
마지막에는 “내일도 커닝할 거다. 커닝 페이퍼 만들러 가야지 너 빡치게”라며 부정행위에 대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친구로 보이는 한 남성은 “그래 놓고 선배 행세 하겠지 00 빡친다. 지 살자고 후배 팔아먹고”, “커닝한게 아니꼬우면 따로 불러서 말을 하던가 이 글 보고 나한테 따지러 왔으면 좋겠네”, “나도 쿨하게 넘기고 싶은데 어제 자기 공부 열심히 하는 거 옆에 봐서 안타까워서 그래”라는 답글을 달았다.
송 씨와 남자친구가 주고받은 내용은 한 누리꾼에 의해 캡처됐고 ‘전북대 컨닝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한 누리꾼은 “전북대 명예에 큰 오점을 남겼다”며 “자신에게도 불찰이 있으면서 SNS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남을 비하하고 헐뜯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 사람들은 반성이란 것을 모르나? 자신이 잘못한 점에 대한 반성과 개선 없이 부정행위가 걸린 것에 대한 분노만 가득 찬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이를 전북대학교에 고발하기도 했으며,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의 전북대 게시판엔 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쇄도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를 넘은 비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한 누리꾼은 “분명 잘 못한 일이지만 이 친구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고, 당시 상황을 정확히 모르면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은 더 큰 잘 못을 저지르는 것이다”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