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너무 뚱뚱해 죽기 어렵다’고 호소한 한 사형수의 청원이 끝내 받아들여져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지난 1983년 미 오하이오주에서 모텔 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로널드 포스트(53)는 이듬해 재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거의 30년을 독방에 감금된 채 처형날만을 기다려온 포스트는 이 때문인지 체중이 무려 480파운드(약 216kg)로 늘어났다.

내년 1월 23일로 처형일이 잡혀지자 그는 주지사에 청원을 냈다. 몸이 너무 비대해 독극물을 주사해도 숨이 끊어지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자신의 처형을 중단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오하이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그의 청원을 표결에 부쳤다. 8명의 위원 가운데 5명이 포스트의 감형에 동의, 투표 결과를 주지사에 보냈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는 17일(현지시간) 주지사도 이 같은 결정에 동의, 포스트는 극적으로 목숨을 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교정당국은 포스트가 가석방없는 종신형으로 감형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비만이 감형의 절대적인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포스트가 변호사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도 감형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포스트는 수차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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