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파트2 ‘우리는 없다’ 들고 온 정엽
펑크록·슬픈 발라드 등 포함 제 얘기들을 담았어요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지만… 인기에 대한 욕심을 버렸어요
‘나가수’ 인연 박명수와 약속 매년 한번씩 곡 내기로 했어요
“한 곡만 빼면 전부 제 얘기에요. 제가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좋아할 만한 것을 함께 녹여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후렴구에서 몰아친다는 느낌도 전혀 없고, 대중에게 외면받을 수도 있겠지만 인기에 대한 욕심은 버렸습니다.”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리더 정엽(안정엽ㆍ35)이 12일 정규 2집 파트2(Part Ⅱ) ‘우리는 없다’를 냈다. 지난해 10월 파트1 ‘미(Me)’를 발표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화이트홀에서 열린 신곡발표회에서 정엽은 “많은 사람이 알아줘야만 뮤지션으로 행복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앨범 작업을 함께한 에코브릿지와 저에겐 매우 만족스러운 앨범”이라고 했다.
‘우리는 없다’에는 타이틀곡 ‘우리는 없다’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피아노와 첼로, 기타가 만들어내는 구슬픈 사운드에 정엽의 섬세한 보컬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슬픈 발라드곡인 타이틀곡을 비롯해 감미로운 R&B 발라드곡인 ‘우리 둘만 아는 얘기’, 흥겨운 펑크록 사운드의 노래 ‘아.. 너였구나’와 네오소울(Neo Soul) 트랙 ‘웃기고 있어’ 등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웃기고 있어’만 빼면 정엽의 경험을 담은 노래다.
수록곡은 모두 정엽과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가 결성한 작곡팀 ‘허니듀오’가 만들었다. 정엽은 내년에는 허니듀오란 이름으로 듀엣앨범을 내고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로 시작해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는 정엽은 “음악을 보는 관점이 점점 더 어려워진 것 같고, 갈수록 욕심을 덜 갖게 된다”며 “음원 차트 ‘올킬’하는 건 바라지도 않고, 지금처럼만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보였다.
정엽은 MBC ‘나는 가수다’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저를 알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었다”면서도 “말초신경을 자극해야 했다는 점에서 딱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올 10월 ‘나가수’에서의 인연을 토대로 고정 패널이었던 개그맨 박명수와 싱글 ‘꿈이었을까’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정엽은 앞으로 매년 한 번씩 박명수와 함께 곡을 낼 생각을 갖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 유명 음반기획사인 에이벡스(AVEX)와 전속계약을 맺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조만간 일본에서 일본어로 된 싱글을 내고, 일본 공연을 계획 중이다. 또 오는 15일 광주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일산 대구 대전 수원 부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도는 투어 공연을 한다. ‘Soul Play(소울 플레이)’란 타이틀의 이번 공연을 통해 올해 각각 솔로앨범을 낸 멤버들의 솔로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