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장 사실상 불가능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마산로봇랜드 사업이 지난해 12월 기공식 이후 1년 넘게 표류하면서 사실살 2015년 개장이 어려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마산로봇랜드 사업은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이 PF 대출약정서를 제출하지 않아 공사 착공 및 사업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일 민간사업자와 함께 로봇랜드 기공식을 개최했고, 올해 4월18일 공공부문 토목공사 설계에 대한 일상감사 완료 등 계약준비를 완료하였으나 민간사업자인 울트라건설이 대출약정서 제출을 이행하지 않아 공사가 추진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공공부문 공사도급 계약일 전까지 1단계 테마파크 민간사업비 1000억원의 95%에 해당하는 950억원의 대출약정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민간사업자가 500억원의 대출약정서를 올해 3월 22일 제출했으나 대출금 미인출로 지난 10월1일 효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간사업자인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이 대출약정서 제출과 무관한 문제점들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계약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트라건설 측이 요구하는 어업 민원, 해강마을 민원 등에 대한 행정조치계획은 대출약정서 제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이를 대출약정서 제출과 행정조치계획을 결부시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사업자와 경남도의 대립이 계속되자 창원시와 시민단체들은 공동사업자인 경남도와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즉각적인 해명과 결단을 내리라며 사업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마산로봇랜드의 총 사업예산은 7000억원으로 공공부문 예산 2700억원을 비롯한 국비와 창원시 분담금은 확보된 상태다. 하지만 경남도의 분담금은 1000억원 중 140억원만 확보됐다. 창원시는 로봇랜드 조성 공동사업자로서 시가 부담할 사업비 1100억원 중 45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로봇랜드 조성에 편입되는 토지와 지장물 등 1600건 중 1423건(89%)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투입해야 할 400여억원이 하반기 추경예산에 반영조차 되지 못하고 있어 경남도의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컨소시엄 측의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경남도는 민간사업자 지정을 취소하고, 재공모를 통한 신규사업자 모집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5만9890㎡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곳에는 테마파크, 로봇전시관, 컨벤션센터, R&D센터, 숙박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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