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등산복 매장. A(32ㆍ여) 씨가 남자친구와 함께 손님으로 들어왔다. A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함께 등산복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돈이 부족했다. 결국 남자친구는 A 씨의 등산복만 구입해 선물했다.

그러나 A 씨는 남자친구의 등산복을 사주고 싶었다. 급기야 A 씨는 탈의실로 들어가 도난방지 태그를 떼어낸 뒤 18만5000원 상당의 남성용 등산 재킷을 훔쳤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1일 의류매장에 손님으로 들어가 탈의실에서 재킷의 도난방지 태그를 제거한 뒤 훔친 A(32·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천=이도운 기자/gilbert@heraldcorp.com

채팅녀 금반지 훔친 20대男

○…A(23) 씨는 지난 9월 23일 오전 2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의 한 모텔로 B(20ㆍ여) 씨와 함께 들어갔다. A 씨와 B 씨는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사이였다. A 씨는 B 씨가 잠든 틈을 이용, B 씨의 금반지(40만원 상당)를 훔쳤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0일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성의 금품을 훔친 A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 진술에서 “갑자기 금반지를 보니까 욕심이 생겨서 훔쳤다”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도둑 몰린 60대 가족과 극적상봉

○…고물을 수집하던 60대 노인이 도둑으로 몰려 경찰 조사를 받다 40년 만에 가족을 찾았다.

전북 전주에 사는 A(60) 씨는 지난달 25일 전주시의 한 공터에서 고물을 모았다. 이날은 패널도 한가득 주었다. 다만 이 고물은 주인이 있었다. 주인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A 씨.

그리고 A 씨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호적이 지난 1987년 말소됐다는 것을 안 것. A 씨는 10대에 집을 나와 평생을 고물을 줍고 무료급식소를 전전하며 혼자 생활해왔다.내성적인 성격에 사람과 접촉을 꺼렸던 A 씨는 평생 단 한 차례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은둔생활을 해왔다.

A 씨의 아버지는 A 씨가 35살 되던 해인 지난 1987년 사망신고를 했다. 이후 A 씨를 가슴에 묻고 눈을 감았다. 40년 만인 지난달 A 씨는 형과 여동생 등 4남매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기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