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를 내려놓겠습니다. 그리고 가슴에 태극기를 새기고 다녀오겠습니다.”
가수 김장훈이 12월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독도체험관에서 열린 정규 10집 음반 ‘아듀(ADIE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김장훈은 이날 정규 10집 음반 소개를 비롯해서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오는 4월 약 3년 간 한국을 떠나 미국, 중국 등 해외 활동을 펼칠 그에게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공식 기자간담회였다.
김장훈은 “이번 음반은 정말 자신있다. ‘김장훈’의 모든 것을 담았고, 있는 그대로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밝혀진대로 오는 4월 7일, 향후 3년을 계획으로 대한민국을 떠난다. 사실 3년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팬들을 위한 배려일 뿐 정확한 기간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가슴에 태극기를 새기고,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외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문화가 다른, ‘김장훈’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라에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그는 또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도전을 해 볼 것”이라며 “3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앞으로의 국내 활동 계획이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김장훈에 따르면 향후 한국에서의 공식활동이 있다면, 삼일절과 8.15, 독도의 날 등에 공연을 펼치는 것 외에는 다른 계획은 없다. 있다면, 중국과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뒤 ‘내한공연’이라는 이름 아래 국내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김장훈은 “이번 해외 진출은 느닷없이 진행된 것이 아니다. 4, 5년 정도 철저하게 준비 해온 프로젝트”라며 “한 도시 투어에 20억원 정도의 기업 후원을 받고, 진행될 예정이다.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나 대한민국을 위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장훈의 10집 정규 음반은 그의 20년 음악인생을 집대성한 것으로, 인류 최초의 음향기기인 축음기와 현재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디지털음원과 CD, 그리고 USB 등으로 만들었다.
그는 어설픈 변화보다 ‘진화’를 택했다.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만 불렀지’를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것을 비롯해서 타이틀곡 ‘썸데이’, 애절한 발라드 ‘너를 모은다’, 작곡가 한태수의 곡 ‘그 사랑이 뭔데’, 선공개곡으로 인기를 모았던 ‘없다’, ‘아름다운 비행’, ‘햇살좋은날’ ‘영화처럼’ 등을 담았다.
김장훈은 10집 음반 발표를 끝으로 오는 4월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 향후 3년간 미국 8개주 도네이션 투어와 중국, 대만에서 공연기획자와 가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