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임 총서기 시진핑(習近平)의 광둥(廣東) 시찰이 파격적인 친민(親民) 행보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홍콩 밍바오(明報)는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7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방문 때보다 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고, 도로 봉쇄가 없었다는 언론 보도도 맞지 않다고 13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12일 광저우의 둥하오융(東濠慂)을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담소했다. 아이와 장난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전의 중국 수뇌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친근한 이미지로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밍바오는 주민들로부터 시 총서기와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의 대부분이 주민위원회 간부라는 증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시 총서기와 악수를 하고 방송과 인터뷰를 한 린(林) 씨는 지난해 후진타오 주석 방문 때도 악수를 나눈 사람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경비도 전례없이 삼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둥하오융 고가가 봉쇄되면서 인근 교통이 대혼잡을 초래했고, 인근 상가는 이미 하루 전에 문을 닫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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