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중국 게임 개발의 보물 같은 소재… 게임 통해 소개되는 중국 역사와 문화

중국 역사게임의 출발은 부족한 개발력과 해외 인기 게임의 시장 점령, 연이은 게임 실패 등의 요인으로 그리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최초로 성공한 삼국지 소재의'삼국군영전 온라인'으로 역사 소재 게임이 주목받기 시작했다.전국시대 부터 명, 청시대에 이르는 광대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중국 역사게임은 한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해외로 진출해 해외 유저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중국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수천 년에 달하는 찬란한 중국의 문화와 역사는 온라인게임에 참신한 소재를 제공하는 보물 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삼국지, 중국 역사게임 시대 열다]역사를 메인 소재로 한 것은 아니지만, 2001년 넷이즈가 서유기를 토대로 한 '대화서유'를 처음 선보이면서 게임사들은 중국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화서유'가 출시됐던 당시 역사게임은 인기 해외 게임에 밀려 그 빛을 발하지 못했다. 삼국시대를 소재로 한 '삼국세기', '삼국연의 온라인'등 일부 역사게임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자취를 감추게 됐다.또한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 초창기로 자체 개발 기술성장이 완벽하지 못해 역사를 게임 내 구현하는데 미흡했기 때문에 역사게임의 시작은 순탄치 못했다. 2005년 인기 PC게임 '삼국군영전'이 온라인게임 '삼국군영전 온라인'으로 출시돼 중국 내에서 삼국지소재 게임 최초로 큰 성공을 얻게 되면서 역사가 게임의 소재로 다시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삼국군영전 온라인'의 등장으로 중국 온라인게임시장 내 위, 촉, 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삼국지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7년은 삼국지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 자체 개발 삼국지 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졌다.[역사게임, 중국 역사와 문화 전파]중국 자체 개발 역사게임은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 시장에 널리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게임 열풍은 중국을 넘어 한국, 일본, 동남아, 유럽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역사게임의 인기를 반증하듯 해외 시장에서 삼국시대를 비롯한 중국의 각 역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게임은 소설, 영화, 드라마 등과 달리 문화와 역사요소가 녹아있는 배경 안에서 유저 스스로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경험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른 문화 콘텐츠에 비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문화와 역사에 낯선 서양 유저들 역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게임을 통해 삼국지, 검과 무협, 서유기, 용, 문파 등을 떠올릴 만큼 게임의 전파력은 대단하다.중국 게임업체들은 전국시대부터 명ㆍ청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 시대를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획력으로 게임 속에 구현해내고 있다. 유저들은 게임 속 퀘스트, 던전, NPC 등을 통해 역사 속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아닌 서양 문화를 접목시키고 있어 해외 게임시장에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또한 접근하기 쉬운 웹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도 역사게임을 선보여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반대로 중국과 아시아 유저를 공략하기 위해 게임 내 중국풍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는 해외 온라인게임 또한 증가하고 있다.베이징 책임기자 박지영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