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추위를 화끈하게 녹여줄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빅3’가 올 12월을 달군다.
‘로드 투 울트라(ROAD TO ULTRA)’, ‘나이프파티(Knife Party)’,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 2013(The Final Countdown 2013)’은 대형 클럽에서처럼 서서 술을 마시면서 즐기는 파티로, 모두 ‘19금’이란 공통점을 지닌다. 올 여름 페스티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겨울에도 20대를 겨냥한 페스티벌이 전에 없이 많아졌다. 한국의 대중음악공연 페스티벌 시장(행사성 및 지역축제ㆍ기업행사 제외)은 2010년 157억원, 2011년 189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226억원(추정) 규모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연말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의 최대 기대주는 단연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투 울트라’이다. 올 여름 열렸던 ‘UMF KOREA 2013’의 겨울 버전으로, 약 6000명의 관람객이 찾을 예정이다. 8일 오후 6시 빅 배드 노우즈(Big Bad Nose)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디제이쿠(DJ KOO),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 리햅(R3HAB) 등 세계 유명 DJ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9일 새벽 1시부터는 헤드라이너인 하드웰(Hardwell)과 디플로(Diplo)의 환상적인 무대가 계속해서 진행된다.
인근 유명 클럽 엘루이, 더블 에잇 등과 연계한 애프터 클럽 파티가 준비돼있다는 점도 ‘로드 투 울트라’ 만의 특징이다. ‘로드 투 울트라’에는 헤드라이너로 초청된 세계 최정상 디제이 디플로와 하드웰 외에 2차 라인업으로 호란, 빅 배드 노우즈와 사이버 재팬 댄서, 아소비 커넥션, 픽스 엔젤스를 비롯한 파티 전문 댄서들이 대거 출연해 연말 파티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예정이다. VVIP 및 VIP 티켓은 이미 판매가 완료됐고, 얼리버드 티켓과 5000장의 오픈 티켓도 매진에 임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어 15일과 31일에는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나이프 파티’와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 2013’이 각각 열린다.
호주를 대표하는 일렉트로닉 듀오 ‘나이프파티’는 일렉트로닉 밴드 펜듈럼(Pendulum)의 보컬 롭 스와이어, 베이시스트 개러스 맥그릴런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15일 워커힐 씨어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 그룹은 과격하다 싶을 만큼 거친 베이스, 드럼 연주에 날카로운 덥스텝(Dubstep, 일렉트로니카의 일종) 사운드을 얹은 음악을 선보인다. 사회 비판적인 가사로도 유명하다. 밤 늦게 시작해 새벽 5시에 끝나는데다 음주와 흡연이 가능하다.
2012년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면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 2013’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31일 워커힐씨어터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 2013’는 벨기에 출신 스타 DJ ‘넷스카이’를 비롯해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이프, 래퍼 버벌진트, 사이먼디, 음악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등이 공연을 펼친다. 내년 1월 1일부터 성인이 되는 1994년생들을 위한 신데렐라 패키지는 조기매진을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