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ㆍ서울신용보증재단, 재무상태 확인 등 통해 가계부채 감축시켜줘
[헤럴드생생뉴스]올 3분기 가계 빚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더 큰 문제는 높은 이율의 이자 때문에 빚이 늘고 있어 소기업, 소상공인 및 일반시민들이 가계부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빚)은 전 분기에 비해 13조6000억원 증가한 93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제품을 할부로 구입할 때 생기는 판매신용을 합한 것으로 흔히 가계부채로 통칭된다. 가계 부채 증가세는 지난 1분기 잠시 주춤했으나 2분기 12조8000억원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는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이로써 가계신용 잔액은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재무상담창구’를 찾는 서울소재 소기업, 소상공인 및 서울 일반시민들이 늘고 있다. 재무상담창구에서는 가계부채 경감을 비롯한 종합 재무설계, 재무ㆍ금융지식, 고충상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아파트(현 시세 3억원)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주부의 사례를 살펴보면, 시부모 요양비, 금융비용(200만원) 등 월 270만원 이상 지출이 발생하면서 자녀의 급여만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때문에 주부는 사금융 대출 및 현금서비스 등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재무상담창구에 구제 방안을 요청했다.
재무상담사는 현재 아파트 대출이 과다해 저금리 추가 대출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사전프리워크아웃제도를 설명한 후 제도 확정시까지 기다리며 취업할 것을 권유했다. 주부는 재무상담사에게 취업의사를 밝히고, 재무상담사는 일자리지원팀장과 상의 후 ‘나눔일자리’를 안내해 주기로 했다. 주부의 남편 역시 취업의사가 있을 경우 재취업을 알선해주기로 했다.
또 서울 강남구 소재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장애인 부부의 수익은 기초수급급여 70만원과 장애연금 19만원으로 총 89만원이 전부였다.
낮은 수입으로 생활이 불편했던 이 부부는 2002년 제2금융권에서 500만원을 대출받았으나 해당 금융기관은 이듬해 파산했고, 현재 채권자가 모든 채무를 인수했으며, 부부는 법원으로부터 원금 170만원과 연체이자 75만원에 관한 독촉장을 받게 됐다.
재무상담사는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이 부부의 상황을 조사하여 다행히 현 채권자가 협약가입 금융기관임을 확인했고, 부부에게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을 안내했다. 이후 신용회복위원회 상담 결과 이 부부의 경우 채무액의 50%가 감면된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8년간 월 1만원씩 상환하기로 함으로써 부부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지원 내용은 ▷가계부채 경감 방안 및 해결책 ▷사업자금, 가계자금, 목적자금 마련 ▷재무목표별 필요자금 분석 및 필요 저축액 산출, 재무상황 및 투자포트폴리오 점검 ▷실행 이후 정기 모니터링 및 비정기 자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재무컨설팅은 ▷접수 ▷1차 상담 ▷제안 ▷1차 사후관리 ▷2차 사후관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재무컨설팅서비스를 원하는 서울 일반시민 및 소기업ㆍ소상공인이 상담을 하면 1차 상담을 통해 재무설계, 자활상담, 고충상담 등의 분야별 상담이 이뤄진다. 이어지는 제안 단계에서는 고객맞춤형 처방, 필요시 2차 상담안내, 구체적인 실행방안 협의가 진행된다.
또 1차 사후관리에서는 상담 6개월 후 시점 실행관리, 현황파악, 추가상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2차 사후관리에서는 상담 후 1년 동안 1차 사후관리와 동일한 서비스가 지속된다.
종합재무컨설팅을 원하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지점(1577-6119)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 시민의 경우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계부채 종합 상담센터(다산콜센터 120)를 통해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