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룸살롱 황제’ 이경백으로부터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 경찰들이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이미 확인된 가운데 삼성지구대 등 다른 지구대 경찰들도 매달 월급 받듯 룸살롱 업주들로부터 돈을 받아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관내 32개 유흥업소 업주나 종업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지구대원들에게 나눠 준 혐의(뇌물수수)로 윤모(54) 경위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경위는 삼성지구대에 근무하던 지난 2008년 12월께 강남구 삼성동 소재 B룸살롱에서 40만 원을 수수하는 등 32개의 관내 업소들로 부터 총 977만 5000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이중 5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지구대 순찰 1팀은 김모 경사를 총무로 해 관내 유흥업소에 단속 및 112 출동 정보 제공, 업소내 폭력사건 발생시 신속한 처리 등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30~40개 유흥업소를 돌며 매달 1000여만 원을 받아 공동 경비로 사용한 뒤 남은 돈은 팀원간 배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위는 지난 2007년에는 문제가 된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이경백 및 최근 문제가 된 룸살롱 YTT의 전신인 시마 유흥주점등으로부터 매월 250만 원씩 총 3000만 원 상당의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