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배우 신현준(44)이 KBS2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 마지막회가 방송된 지난 27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모녀의 집을 찾았다. ‘울랄라부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1위 공약으로 내건 ‘일일 주부 이벤트’를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28일 소속사에 따르면 신현준은 이 날 장바구니를 들고, 이벤트 당첨자인 김정(29)씨와 그의 어머니를 찾았다. “제 음식 솜씨가 끝내주거든요. 앞으로 제 음식이 생각나서 밥을 드시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어머니. 그냥 앉아계세요”라고 말하며 음식을 시작한 그는 고추, 된장, 두부, 파 등 미리 준비해 각 식재료로 된장찌게와 파절임을 만들었다. 간간히 모녀와 수다를 떠는 등 신현준은 극 중 주부의 영혼으로 빙의했던, 영락없는 고수남이었다. 신현준과 애청자 가족은 한우고기로 푸짐한 파티를 열었다. 신현준은 시종일관 특유의 유머로, 이벤트 당첨자는 물론 현장 스탭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신현준이 당첨자에게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묻자, 당첨자는 “임창정” 이라고 답해 웃겼다. 당첨자는 신현준에게 “진짜 여자 좋아하세요?”라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고, 신현준은 “누나들이 많다보니 여자들과 오래 있으면 언니 동생처럼 된다. 오히려 편한거 같다”고 넉살을 부렸다.
장보기, 상차림, 설거지까지 모두 직접 한 신현준은 “마치 친척집에 놀러 온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상에 오손도손 앉아 저녁을 먹으니 3일 밤샜던 피곤이 풀어지고 내가 오히려 힐링되는 기분이다. 힐링캠프가 따로 없었던 저녁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씨는 “신현준씨가 집에 온다고 해서 무척 긴장했는데 막상 오시니 너무 친근하게 대해 주셔서 편안했다. 게다가 음식맛이 일품이어서 정말 즐거웠다. 엄마에게 오랜만에 효도를 한거 같아서 행복하다. 엄마와 나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주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시간 가량을 시청자와 함께 한 신현준은 당첨자에게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고, 당첨자로부터 책선물을 받았다.
한편 ‘울랄라부부’는 지난 27일 18부까지 시청률 1~2위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속작으로 ‘학교2013’이 방송한다.
jshan@heraldcorp.com

